2013년 5월 23일

201305미술과제-집에서학교까지-포토에세이/photo es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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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is my Art class homework. I took these pictures on my way home to school(or school to home)
The topic is, " Butterfly's Journey "
At the first, I thought I make it just for presentation.
but it was like an essay. I had to remake it.
I was in compleated. I see these picture many time
suddenly, The butterfly came in my eyes.
So I choose, the topic " Butterfly's Journey "
^^

나비(NaBe) means, Na(In Korea it means "I")-Be.
I can be some many thingss..........!

2013년 5월 22일

사회 토론 보고서03#반별토론#소년범 처벌 강화해야 하나

사회토론 보고서03
<청소년 범죄자 처벌 강화해야 하나-반대 입장>
작성일 : 2013년 05월 15일, 21일
반별 토론(김재정 남광택 정재명 김다우) 보고서 작성 : 김다우

 먼저 확실히 해둘 것이 있다. 우리가 주장하는 것은 청소년 범죄자에게 벌을 주지 말자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청소년 범죄자에게 죄질에 맞는 합당한 벌을 주는 것에 동의한다. 그러나 벌을 주는 것에만 급급해서는 안 된다. 벌을 준다고 범죄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이 세상에서 범죄는 진즉에 없어졌을 것이다. 벌을 준다고 모든 범죄가 예방된다면 그것은 단지 범죄로 인해 받을 벌이 무서워서이지 범죄자가 진정으로 자신의 죄를 뉘우쳐서라고 보기는 어렵다. 무작정 처벌을 늘리려 하기 보다는 어째서 범죄를 저질렀는지, 또 지금의 처벌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에 대해 생각하고 범죄를 미리 예방함과 동시에 이차, 삼차적인 범죄를 막으려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이것은 그저 처벌을 강화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처벌을 강화한 다음에는 어떻게 할 것인가? 처벌을 강화하고도 여전히 청소년 범죄가 발생한다면 더 강한 법을 만들어 청소년 범죄자에게 벌을 줄 것인가?
 그것은 매우 소모적인 일이며 그런다고 해서 범죄가 줄어들지는 않는다. 실제로 지금까지 소년범죄에 대한 처벌은 강화되어왔지만 소년범죄가 줄어들기는커녕 해마다 늘어가고 있는 추세이다.

 한국의 청소년 범죄자에 대한 사후 관리는 매우 열악하다. 한국에는 보호관찰이라는 제도가 있다. 보호관찰제도는 소년범을 교도소에 수감하지 않고 가정과 사회로 돌려보내 지역에 있는 보호관찰관의 지도와 감독 속에 사회 활동을 하며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사회에 적응하게 하는 제도이다.

 그러나 이 제도는 제대로 시행되지 못하고 있다. 한 사람의 보호관찰관이 담당하는 청소년은 약 1백 20여명 정도이고 청소년 당 사회적응 교육을 받는 횟수도 한 달에 세 네번 꼴로 매우 낮다.

 청소년의 정의를 살펴보자. 청소년은 어른과 어린이의 중간단계로 정서적으로 매우 불안정하며 때로는 그 감정들이 밖으로 표출되기도 한다. 신체적으로도 발달하여 이 시기가 지나면 성장은 점점 둔화한다. 보통 청소년은 만 13세부터 만 18사이의 사람을 지칭하는데, 이렇듯 정서·신체적으로 발달이 덜 되었을 뿐 아니라 보통 앞으로 살아갈 날들이 살아온 날들보다 몇 배로 많기 때문에 과도한 법률로 그들의 죄를 처벌하는 것은 청소년에게 일말의 기회도 주지 않는, 무자비한 일이다.


 청소년은 교육을 받는다. 교육은 보통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식이나 기술 등을 가르치고 배우는 활동이다. 넓은 의미로는 ‘개인의 정신, 성격, 능력의 형성에 영향을 주는 모든 행위와 경험’을 교육으로 보기도 한다. 그런데 교육을 받고 있는 청소년이 범죄를 저지른다는 것은 그 소년이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주변의 사회 환경이 소년이 범법행위를 하도록 만들었다는 것이다. 아무도 사람과의 접촉 없이는 말을 배우지 못하고 다른 것들도 배우지 못한다. 그런데 소년이 범죄를 저지른 것이 단순히 소년만의 잘못이냐는 말이다. 소년이 어른 흉내를 내고 어른을 따라한다는 것은 그 소년이 아직 정신적으로 성숙하지 않았다는 증거다.

 소년이 처음 세상에 태어났다. 소년은 자라며 무엇인가 보았다. 소년은 어쩌면 혼자였다. 소년은 어쩌면 행복하지 못했다. 소년의 성적은 낮았다. 소년의 집안은 화목하지 못했다. …어떤 소년은 범죄를 저질렀다. 어떤 소년은 집을 뛰쳐나갔다. 소년은 붙잡혔다. 사회는 소년을 문제아라 불렀다. 소년은 소년원에 갔다. 어떤 소년은 보호관찰을 받았다. 사람들은 소년더러 손가락질 했다. 사람들은 소년에게 편견을 가졌다. 소년은 다시 범죄를 저질렀다.
 과연 소년의 범죄는 소년만의 잘못인가? 소년이 범죄를 저지르기까지 다른 사람들-특히 가족, 선생 등 소년을 돌봐주어야 할 책임이 있는 사람-은 무엇을 하였나? 소년의 친구들은 소년을 말렸을까? 아마 그러지 못했을 것이다. 사람들은 아이들더러 친구가 나쁜 짓을 하려 하면 제지하라고 배우지만, 이 세상의 어른들은 많은 나쁜 짓을 저지르고 그것을 눈감아 주기 때문이다. 소년의 잘못은 소년만의 잘못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회는 이러한 문제들-굳이 청소년 범죄가 아니더라도-에 대해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
 이것은 강한 벌을 준다고 해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 강한 벌을 주어 해결될 문제라면 이 문제는 한참 전에 끝이 났어야 한다. 그러나 문제는 계속되고 있고 사람들은 벌만 주려 한다. 죄를 저지른다고 해서 벌을 주고 또 죄를 저질러서 벌을 강화시킨다면, 계속 그렇게 처벌을 강화한다면 처벌은 밑도 끝도 없이 강력해질 것이다.

 소년법은 “반사회성(反社會性)이 있는 소년의 환경 조정과 품행 교정(矯正)을 위한 보호처분 등의 필요한 조치를 하고, 형사처분에 관한 특별조치를 함으로써 소년이 건전하게 성장하도록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법률에서도 밝히듯이 소년법이란 범죄를 저지른 소년에게 벌을 주기 위한 제도가 아니라, 잘못을 저지른 청소년을 구제하기 위한 제도이다. 이 제도의 의미를 흐리고 악용하여 벌주기 보다는 청소년 범죄자의 처벌을 강화하는 것에 급급하기 보다는 현재의 제도를 좀 더 제대로 시행하고 범죄가 일어나지 않도록 미리 예방하는게 더 중요하지 않을까.

*
토론 날 : 2013년 05월 15일(2반)/2013년 05월 22일(3반)


 오늘(22일) 토론 중 상대측에서 "그러면 당신 자녀가 죽임을 당하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식의 질문을 했는데, 이렇게 대답했다.
 " (자녀가 없으므로)모르겠고, 만약 내가 죽임을 당하면 내 부모님이 너무 미워하지만은 않았으면 좋겠다."
 물론 힘든 일일거고, 내가 피해를 당했을 때 나는 내가 어떨지 잘 모르겠다. 두려워할 수도 있을 거고, 무섭고 힘들고 분노하고 증오하고 복수하고 싶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아이를 그렇게 만든 사회를 원망하고 진저리치며 사회에서 살아갈 것이다. 내가 살아있다면.
 그래서 슬프다. 나는 이렇게 모순덩어리인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다. 대안학교는 국가가 실시하는 교육을 거부하는, 그런 학교라고 할 수도 있겠다. 거부한다기 보다는 한계를 극복하려는 교육이 더 맞겠다. 그런데 국가에서-도에서, 시에서 공립으로 대안학교를 만들었다.
 사실 이 학교에 대안학교라는 수식을 붙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학교 설립주최가 국가(지방정부-교육청)이므로, 대안학교보다는 다른 호칭을 붙이거나 일반 학교에 다른 특색을 덧붙이는 게 나았을 지도 모른다.
 그런데 나는 이곳에- 이 모순덩어리 학교에 다니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충돌한다. 서로의 생각이 다르다. 충돌이 그렇게 나쁜 것은 아니다. 서로의 생각을 안다. 좋은 거다. 듣는다는 거니까.
 여하튼, 이상한 세상은 오늘도 여전히 굴러간다.


2013년 5월 20일

20130520주열기_읽은 책

Taebong High School, "Time to start each weeks"
Every student has a time to presentation for one year.
So each student can prensent 3 times in the school
Theme(topic/subject) is freeeeeeee
The presenters choose, prepare, and present themselves.
Sometime they ask other to helps,
Some is prepared with sincerity
Some is prepared roughly
And some never prepared.

Tomorrow is my PT tern,
I decided to topic, "The books I've read"










umm... it's really good time ^^
I want to make one more if I have a chance!

2013년 5월 17일

사회 토론 보고서02#양심적 병역 거부 인정해야 하나


사회 토론 보고서02
<양심적 병역거부 인정해야 하나-반대 입장>작성일 : 13년 04월 12일
3모둠(권도욱 김다우 남광택 송현지) 보고서 작성 : 김다우


먼저 양심적 병역거부의 정의를 확실히 해두고 싶다. 양심적 병역거부란 병역·집총(執銃)을 자신의 양심에 반하는 절대악이라 확신하여 거부하는 행위이다. 여기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그들이 그들 개인의 양심에 따라 병역을 거부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말은 자칫하면 군대에 다녀온 사람들이 비양심적이라는 것처럼 들릴 수 있다. 그러므로 나는 이들을 양심적 병역거부자가 아닌, 신념적 병역거부자(이하 병역거부자)라고 부르도록 하겠다.


대한민국은 1957년 7월 27일 북한과 휴정 협정을 맺은 이후로 휴전 중이다. 또한 최근 남북관계는 북한이 자국내에 공습경보를 발령했을 만큼 악화일로의 길을 걷고 있다.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한국은 과연 신념적 병역거부를 허용할 만큼 여유가 있을까?

대한민국 헌법 제 2장 39조를 보면 “모든 국민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국방의 의무를 진다”고 명시되어 있다. 또한 대한민국 병역법 제 1장 3조에는 “대한민국 국민인 남성은 헌법과 이 법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병역의무를 성실히 수행하여야 한다. 여성은 지원에 의하여 현역 및 예비역으로만 복무할 수 있다”고 되어있으며 제 2 장 8조에는 “대한민국 국민인 남성은 18세부터 제1국민역에 편입 된다”고 되어있다. 한 마디로 말하자면 대한민국 대부분의 18세 이상 남성들은 군대에 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개개인의 신념이나 종교적인 이유만으로 군대를 면제시켜 준다면 그것은 다른 수많은 군인들에게 정당한 행위인가?

대부분의 병역 거부자들은 헌법 제 10조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이를 보장할 의무를 진다.” 헌법 제 19조 “모든 국민은 양심의 자유를 가진다.” 헌법 20조 1항 ”모든 국민은 종교의 자유를 가진다.”는 법률 조항에 의거하여 병역을 거부하는 것을 정당화한다. 그러나 이러한 논리는 국가에 대한 의무를 수행하기도 전에 권리를 찾는 것으로 배보다 배꼽을 먼저 찾는 행위라고 할 수 있다.

한국은 법률이 정하는 국민에게 강제적으로 병역의무를 부과하는 징병제를 채택한 국가이며 G20국가 중 유일하게 신념적 양심 거부를 허용하지 않는 나라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지위가 있거나 저명한 연예인, 운동선수들의 병역 비리가 허다하게 일어난다. 그 만큼 군인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으며 그보다 더 군대 내의 형편이 열악하다는 것이다. 만약 신념적 병역 거부를 허용하게 된다면 당연하게도 지금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신념적인 이유로 군대에 가지 않으려 할 것이다.


그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가장 쉬운 방법은 대한민국의 병역 제도가 징병제에서 모병제로 바뀌는 것이다. 모병제는 강제적이 아닌 군인 스스로가 지원해 군에 입대하는 제도이다. 모병제를 채택하는 대표적인 국가에는 미국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알다시피 미국에서 군인은 사회적 지위가 높고 군대 내의 복지도 매우 잘 되어 있고 군인들의 월급 또한 한국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높다. 게다가 미국은 세계 최대의 군사력을 지닌 군사강국이다. 그런데 이런 좋은 장점들을 놔두고 한국이 징병제를 고집하는 이유는 뭘까?답은 간단하다. 모병제를 채택하려면 국민들이 져야할 조세 부담율이 지금보다 몇 배의 수준으로 올라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국민 1인이 부담하는 국방비가 연간 약 250만원으로 한국(약 65만원)의 약 4배정도인데,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미국의 총 인구수는 3억명을 조금 넘는 정도로 한국(5천만명)의 6배에 해당한다.


이 말은 한국이 모병제를 시행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1인당 몇 백만원의 세금을 내야 한다는 것이다.그렇다면 다른 방안으로는 대체복무제를 실시하는 것이 있다. 대체복무는 징병제를 실시하는 국가에서 군복무 대신 그에 해당하는 기간 혹은 그 이상을 사회복지요원 혹은 사회공익요원 등으로 일함으로서 군복무를 대체할 수 있는 제도이다. 그런데 이 제도를 시행할 때 생각해야 할 점은, 한국에서 판을 치는 병역비리의 문제도 있지만, 이 제도는 단순히 병역 거부자를 위한 법제도가 아니므로 그들만의 제도로 만들어 가는 것은 문제가 많다. 부디 더욱 많은 사회적 논의가 거쳐져 잘 정비된 제도가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순우리말(20140412)


확실하지 않은 자료이니 참고용으로만 삼길 바란다



참고

엔하위키 순우리말 / http://mirror.enha.kr/wiki/%EC%88%9C%EC%9A%B0%EB%A6%AC%EB%A7%90

엔하위키 가짜 순우리말/ http://mirror.enha.kr/wiki/%EA%B0%80%EC%A7%9C%20%EC%88%9C%EC%9A%B0%EB%A6%AC%EB%A7%90#fn7


* 경우 (색상코드)

뜻이틀린경우 (102) / 합성어ㅡ파생어 (153) / 고유명사 (204)
한자어,외국어 및 외계어 (238)진짠지 가짠지 불분명한 경우 + 출처 불명 (243)

ㄱ ㄴ ㄷ ㄹ ㅁ ㅂ ㅅ ㅇ ㅈ ㅊ ㅋ ㅌ ㅍ ㅎ



ㅏ ㅐ ㅑ ㅒ ㅓ ㅔ ㅕ ㅖ ㅗ ㅘ ㅙ ㅚ ㅛ ㅜ ㅝ ㅞ ㅟ ㅠ ㅡ ㅢ ㅣ


*

'ㄱ' ( )


가댁질_서로 피하고 잡고 하는 아이들의 장난

가라사니_사물을 판단할 수 있는 지각이나 실마리


가람_강
가루소젖_분유


가시버시_아내와 남편, 부부
가온_가운데, 중심


가온길_정직하고 바른 가운데 길로 살아가라고 지은 이름
가온누리_무슨 일이든 세상의 중심이 되어라
까미_얼굴이나 털빛이 까만 사람이나 동물을 일컫는 말
갈맷빛_짙은 초록 빛깔
갈무리_저장
감은약_아편
감정아이_월경을 아직 하지 않았는데 잉태된 아이감흙_사금광에서 파낸 금이 섞인 흙
강목_채광할 때 소득이 없는 작업
강샘_질투, 투기
개밥바라기별
거믈_현무, 북방을 수호하는 신. 태음을 주관한다
겨레_민족






겨르로이_한가로이, 겨를 있게
곁말_바로 말하지 않고 빗대어 하는 말
고을모둠_글자의 범위를 한정하지 않고 그 글자를 넣어 고을의 이름을 아는 대로 만들어서 많고 적음으로 승부를 다투는 문자 유희
고지_논 한 마지기에 얼마 값을 정하여 모내기에서 김매기까지 일을 해주기로 하고 미리 받아쓰는 삯




꼬꼬지_아주 오랜 옛날


곰비임비_물건이 거듭 쌓이거나 일이 계속 일어남을 나타내는 말

구릅_소나 말이 아홉 살이 된 것


구추뿔_둘 다 곧게 선 쇠뿔
그루갈이_곡식을 한 번 거두고 두 번째 짓는 농사






그루잠_깨었다가 다시 든 잠
그어주다_돈, 곡식에서 마땅히 받아야 할 부분을 떼어주다


그린나래_그린 듯이 아름다운 날개
그린내_연인
그린비_그리운 남자







금높다_물건 값이 비싸다
금뵈다_물건 값을 쳐보게 하다
글속_학문을 이해하는 정도



길미_빚돈에 더붙어 느는 돈

꼬두람이_맨 꼬리 또는 막내


꼬리별_혜성
공수_무당에 신이 내려 신의 소리를 일컫는 것


꽃가람_꽃이 있는 강 


꽃샘바람 : 봄철 꽃이 필 무렵에 부는 찬 바람


꽃잠_신혼부부의 첫날밤을 이르는 우리말


'ㄴ' ( )



나그네


나르샤_날아 오르다


나린_하늘이 내린


나릿물_냇물 
나래_날개


난이_공주



낟_곡식의 알


낟가리_낟알이 붙은 채로 있는 곡식 더미
낟알_껍질을 벗기지 않은 곡식 알맹이
날개_나래
날떠퀴_그날의 운수


날아놓다_여러 사람이 낼 돈의 액수를 조정하다
날틀_비행기
남새_채소
너비_널리
너울_바다의 사나운 큰 물결 
넋_영혼 중 '혼'을 지칭한다

눈바래기_멀리 가지 않고 눈으로 마중한다는 뜻


노고지리_종달새
노루막이_산의 막다른 꼭대기, 정상


누리_세상, 우박, 로커스트 등의 뜻을 가지고 있다
느루_한번에 몰아치지 않고 시간을 길게 늦추어 잡아서


는개_안개비와 이슬비 사이의 가는 비
늘솔길_언제나 솔바람이 부는 길
늘옴치레기_늘었다 줄었다 하는 물건




늘해랑_늘 해와 함께 살아가는 밝고 강한 사람 


늦마_늦은 장마 비



'ㄷ' ( )



다원_모두 다 원하는, 모두 다 사랑하는 사람 


다소니_사랑하는 사람
다소다_애틋하게 사랑하다
다솜_애틋한 사랑
다흰_흰 눈꽃같이, 세상을 다 희게 하는 사람 
단내나다_몸에 열이 몹시 나다


단미_달콤한 여자, 사랑스러운 여자
달보드레하다_연하고 달콤하다 





닻 별_별자리 중에서 '카시오페아'를 달리 이르는 말


도담도담_(어린아이 등이)별탈 없이 잘 자라는 모습



도래솔_무덤가에 죽 늘어선 소나무
도리샘_빙 돌아서 흐르는 샘물



도투락_어린아이 머리댕기

동고림_동그라미
똘기_채 익지 않은 과일






되모시_이혼하고 처녀 행세하는 여자
두럭_놀이나 노름을 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의 모임. 여러 집이 모여 이루어진 집단
두억시니_모질고 사나운 귀신의 일종, 두옥신. 귀신적인 현상이나 성격을 가리켜 말하기도 한다. 가위에 눌린 걸 두억시니가 괴롭혔다고 하던가, 성질머리가 두억시니 같다고 하는 등
두꺼비 씨름_졌다, 이겼다 하면서 승부가 나지 않는 상황을 비유함
두리하님_혼행 때 새색시를 따라가는 계집 하인
들놓다_끼니때가 되어 논밭의 일손을 떼고 쉬거나 집으로 헤어져 간다
들돌_몸의 단련을 위해 들었다 놓았다 하는 돌덩이
들떼놓고_꼭 바로 집어 말하지 않고
들온말_외래어
들은귀_들은 경험
들찌_굶주려서 몸이 여위고 기운이 쇠약해지는 일. 기아
떠돌이별_행성






'ㄹ' ( )


라온_즐거운
라온제나_기쁜 우리
라온하제_즐거운 내일
라온힐조_즐거운 이른 아침



랍다_즐겁다. 두음 법칙을 고려하면 중국어 樂으로부터의 이른 차용이라는 설이 유력. '납다'라는 형태로도 나타난다


'ㅁ' ( )



마기말로_실제라고 가정하는 말로

마닐마닐_음식이 씹어먹기 알맞도록 부드럽고 말랑말랑하다


마루_하늘
마루_지붕/산/파도의 정상, 일의 한 고비



마소두래기_말(言)을 이곳저곳 옮겨 퍼뜨리는 것
만신_높은 무당을 이르는 말
말결_남이 말하는 곁에서 덩달이 참견하는 말
말귀_말이 뜻하는 내용, 그 말의 뜻을 알아듣는 총기
말밑_어원, 말 밑천






맛조이_마중하는 사람. 영접하는 사람
맞통_노름에서 물주와 물주를 상대로 느는 사람의 끗수가 같은 경우


매지구름_비를 머금은 검은 조각구름



멀험_마구, 마굿간
멧뿌리_산등서이나 상봉우리의 가장 높은 곳
모꼬지_놀이, 잔치 그 밖의 일로 여러 사람이 모임
모투저기다_돈이나 물건을 아껴서 조금씩 모으다.
목두기_나무를 다듬을 때 잘라버린 나뭇가지. 무엇인지 모르는 귀신의 이름
목매기_아직 코를 뚫지 않고 목에 고삐를 맨 송아지
목매지_아직 굴레를 씌우지 않고 목을 고삐로 맨 망아지
목무장_씨름이나 싸움을 할 때, 상투와 턱을 잡아서 빙 돌려 넘기는 재주
목접이_목이 접질러져 부러짐
몰칵_냄새가 코를 찌를 듯이 갑자기 나는 모양
무당
무텅이_거친 땅에 논밭을 일구어 곡식을 심는 일, 개간


물갈음_광택이 나도록 석재의 표면을 물을 쳐 가며 가는 일
물노릇_물을 다루는 일
물마_비가 많이 와서 땅 위에 넘치는 물
물마루_바닷물의 마루터기


물매_경사진 정도, 구배(勾配), ∇(gradient)
물비늘_잔잔한 물결이 햇살 따위에 비치는 모양
물옴_수포, 물거품(단어 그대로의 의미)
물어박지르다_짐승이 달려들어 물고 뜯고 차면서 해내다


물초_온통 물에 젖은 상태
물큰_냄새가 한꺼번에 확 끼치는 모양
뭉우리돌_모난 데가 없이 둥글둥글한 돌




미르_용


미쁘다_진실하다





미리내_은하수


미세기_밀물과 썰물



민패_아무 꾸밈새 없는 소박한 물건. 아무것도 새기지 않은 평평한 물건, 민짜

밀돌_납작하고 반들반들한 작은 돌

'ㅂ' ( )



바다
바리기_음식을 담는 사기 그릇


바람_wind, wish. 바램
바오_보기 좋게 
반_얇게 펴서 만든 조각
밭다_너무 아껴서 인색하게 보인다. 혹은 시간 공간이 매우 가깝다


방나다_집안의 재물이 죄다 없어지다
배내_남의 가축을 길러 다 자라거나 번식된 후 주인과 나누어 갖는 일
벌충_모자라는 것을 다른 것으로 대신 채움


범_호랑이
벗_친구
별똥별_유성


별찌_유성
복대기_광석에서 광물질을 추출하고 남은 돌가루




볼우물_보조개
부룩_곡식 채소를 심은 밭두둑 새나 빈둥에 다른 농작물을 심는 일


부룩송아지_아직 길들지 않은 송아지
부사리_머리로 잘 받는 버릇이 있는 황소


북받자_곡식 등을 말로 수북히 되어 받아들이는 일
불개_일식/월식 때 해나 달을 먹는 상상의 짐승
불땀_화력이 세고 약한 정도
불새_주작, 남방을 수호하는 신. 봉황과 가까운 존재




붙박이별_항성


비나리_축복의 말
비누
비사치다_똑바로 말하지 않고 돌려 말해 깨우치다




'ㅅ' ( )



사금파리_사기그릇 조각



사나래_천사의 날개
사리_각종 면류 음식에서 면만을 따로 떼 뭉쳐놓은 것, 밀물이 가장 높을 때
산다라_굳세고 꿋꿋하다 (김유신 장군의 아명)


산돌림_옮겨 다니면서 내리는 비:소나기


산멱통_살아있는 동물의 멱구멍


새라_새롭다 
새물내_빨래하여 갓 입은 옷에서 나는 냄새



새수나다_갑자기 좋은 수가 생기다. 뜻밖에 재물이 생기다
새하마노_순서대로 동서남북
샘바리_어떠한 일에 샘이 많아 안달하는 마음이 강한 사람

샘창자_십이지장
샛 별_새벽에 동쪽 하늘에서 빛나는 금성





생동_광맥 가운데 아직 캐내지 않고 남은 부분
생동생동_본디 기운이 그대로 남아 있는 생생한 모양
생생이_노름판에서 속여서 돈을 빼앗는 짓
서리_얼어붙은 수증기, 농작물 절취행위


서벅돌_단단하지 못하고 잘 부서지는 돌


석얼음_수정 속에 보이는 잔술. 물 위에 떠 있는 어름. 유리창에 붙은 얼음
섟_물가에 배를 메어두기 좋은 곳
성금_말한 보람. 일의 효력. 꼭 지켜야 할 명령


성엣장_물 위에 떠서 흘러가는 얼음덩이
세나다_물건이 잘 팔려 자꾸 나가다. 질병 상처 부스럼 따위가 덧나다
셈끌다_셈을 쳐서 갚을 돈을 갚지 않고 뒷날로 미루다
셈속_옥신각신한 일의 속 내용. 속셈의 실속 이해타산
셈질기다_남한테 셈하여 줄 돈이나 물건 따위를 끈질기게 끌며 주지 않다
셈평_타산적인 내용. 타산적인 생각


소걸이_우등상인 소를 걸고 겨루는 씨름

소담하다_생김새가 탐스럽다
소소리바람_이른 봄에 살 속으로 기어드는 차고 음산한 바람


소젖_우유


속돌_분출된 용암이 갑자기 식어서 된 다공질의 가벼운 돌


손끝에 물이 오르다_구차하던 살림이 유복해지다. 점차 부유해지다
손뜨다_파는 물건이 잘 팔려 나가지 않는다
손맑다_재수가 없어 생기는 것이 없다
손타다_물건의 일부가 없어지다
손까불다_재산을 날리다
쇠차돌_산화철이 들어 있는 차돌
수더분하다_착하다
수피아_숲의 요정

숯_신선한 힘


슈룹_지금은 사라져버린 우산의 옛말



시게_장에서 매매하는 곡식. 또는 그 시세

시나브로_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시밝_새벽




'ㅇ' ( )


아띠_친구
아람_밤이나 상수리 따위가 충분히 익은 상태 또는 그 열매


아련하다_보기에 부드러우며 가냘프고 약하다


아름드리_한 아람이 넘는 큰 나무나 물건 또는 둘레가 한 아름이 넘는 것 
아리아_요정




아사_아침(일본으로 건너감-지금 일본말과 뜻이 같다)
아서라_하지 마라



아스라이_아득히, 흐릿한
아시_봉황을 달리 이르는 말


아토_선물



안다미로_[부사] 담은 것이 그릇에 넘치도록 많이
알천_재물 가운데 가장 값나가는 물건


애오라지_마음에 부족하나마, 그저 그런 대로 넉넉히, 넉넉하지는 못하지만
에멜무지로_단단하게 묶지 아니한 모양. 결과를 바라지 아니하고, 헛일하는 셈 치고 시험 삼아 하는 모양
야바위_그럴 듯한 방법으로 남을 속여서 따먹는 노름
야코_기(氣)



어지자지(후타나리)_남녀추니, intersex(-ual), 반음양자, 양성인. 남녀성기를 같이 갖고 있는 사람
언년_계집아이를 귀엽게 부르는 말



여우별_궂은 날 잠깐 났다가 숨는 별
여우비_해가 난 날 잠깐 내리는 비
예그리나_사랑하는 우리사이


옛살비_고향
오쟁이지다(네토라레)_일반적으로 남성이 사랑하는 여성을 다른 남성에게 성적 관계를 통해 빼앗기는 것을 의미한다
온_백(百), 100




온누리_온(모든) 세상
온새미로_자연 그대로, 언제나 변함없이




올리사랑_자식의 부모에 대한 사랑. 또는 아랫사람의 윗사람에 대한 사랑
올제_내일(來日) =하제, 후제
옹송망송_생각이 잘 떠오르지 않고 정신이 몽롱한 모양
용오름_전선이나 뇌운의 영향으로 생기는 국지성 초 저기압




우멍거지(포경)
웍더글덕더글_크고 단단한 물건들이 다른 물건에 야단스럽게 부딪치면서 잇따라 굴러가는 소리 또는 그 모양


윤슬_햇빛이나 달빛에 비치어 반짝이는 잔물결
은가람_은은히 흐르는 강(가람)을 줄여 만듦
은가비_은은한 가운데 빛을 발하라
위없다_그 위를 넘는 것이 없다
윗아랫물지다_한 그릇에 든 두가지 액체가 섞이지 않고 위아래로 나누어지다. 연령이나 계급의 차이로 말미암아 서로 어울리지 아니하다









이내_저녁나절에 어르스름한 기운
이든_착한, 어진 
이슬
임금_왕, 군주




'ㅈ' ( )


자개미_겨드랑이나 오금 양쪽의 오목한 곳



자귀_짐승의 발자국
자드락_산기슭의 비탈진 땅
자박_사금광에서 캐낸 생금의 큰 덩어리
잔나비_원숭이, 말뜻그대로는 민첩한 나비인데 원숭이다. 납(申)
조리차하다_아껴서 알뜰하게 쓰다
조막손_손가락이 오그라져 펴지 못하는 손
즈믄_천(千), 1000




'ㅊ' ( )



채소_(남새) 식용이 가능한 초본성 재배 식물 *야채(野菜)_야생의 상태로 자라는 들나물


천량_살림살이에 드는 재물. 어감이 한자어 같아서 착각하기 쉽다. 千兩
초아_초처럼 자신을 태워 세상을 비추는 사람

'ㅋ' ( )


'ㅌ' ( )



타니_귀걸이


타래_실이나 노끈 등을 사려 뭉친 것


'ㅍ' ( )



파니_아무 하는 일 없이 노는 모양
퍼르퍼르_가벼운 물체가 가볍게 날리는 모양


포롱거리다_작은 새가 가볍게 날아오르는 소리
푸르미르_청룡, 푸른 용


푸실_풀이 우거진 마을



'ㅎ' ( )

하늘


하나린_하늘에서 어질게 살기를 바람
하람_꿈의 뜻, 하늘이 내리신 소중한 사람에서 특정 음절을 따서 지은 이름
하야로비_해오라기
하제_내일 (=올제, 후제)
해_태양


한뉘_한생전, 한평생


한울_우주


한울2_한은 바른, 진실한, 가득하다는 뜻이고 울은 울타리 우리 터전의 의미 


한 별_크고 밝은 별
해류뭄해리_가뭄후에 오는 시원한 빗줄기
헤윰_생각


호드기_버들피리. 사투리로 호들기



후무리다_남의 물건을 슬그머니 훔쳐 제 것으로 만들다
후제_내일 (=올제,하제)
흐노니_누군가를 굉장히 그리워 하는것, 하염없이 기다리다
흙격지_지층과 지층 사이
흙뒤_발뒤축의 위쪽에 있는 근육. 아킬레스건
흙버더기_진흙이 튀어 올라붙은 작은 조각돌. 혹은 그렇게 된 상태
희나리_마른장작
힐조_이른 아침

*
1월_ 해오름달 _새해 아침에 힘있게 오르는 달
2월_ 시샘달 _잎샘추위와 꽃샘추위가 있는 겨울의 끝 달
3월_ 물오름달 _뫼와 들에 물오르는 달
4월_ 잎새달 _물오른 나무들이 저마다 잎 돋우는 달
5월_ 푸른달 _마음이 푸른 모든 이의 달
6월_ 누리달 _온 누리에 생명의 소리가 가득 차 넘치는 달
7월_ 견우직녀달 _견우직녀가 만나는 아름다운 달
8월_ 타오름달 _하늘에서 해가 땅위에선 가슴이 타는 정열의 달
9월_ 열매달 _가지마다 열매 맺는 달
10월_ 하늘연달 _밝달 뫼에 아침의 나라가 열린달
11월_ 미틈달 _가을에서 겨울로 치닫는 달
12월_ 매듭달 _마음을 가다듬는 한해의 끄트머리 달


*
1일_하루
2일_이틀
3일_사흘
4일_나흘
5일_닷새
6일_엿새
7일_이레
8일_여드레
9일_아흐레
10일_열흘
11일_열하루
12일_열이틀
13일_열사흘
14일_열나흘
15일_열닷새
16일_열엿새
17일_열이레
18일_열여드레
19일_열아흐레
20일_스무날
21일_스무하루
22일_스무이틀
23일_스무사흘
24일_스무나흘
25일_스무닷새
26일_스무엿새
27일_스무이레
28일_스무여드레
29일_스무아흐레
30일_서른날
31일_그믐날


*
색깔




2013년 5월 11일

일상, 여행/Daily, Journey

일상, 여행/Daily, Journey

여행은, 돈을 들여서 비행기를 타고 해외로 나가는 것이 아니다.
여행에 필요한 것은, 여행자의 마음, 여행의 자세이다.
여행자의 마음에 따라 여행은 시작되고 끝맺어진다.
오늘 집을 나설 때, 두근거리며 설레는 마음으로
오늘 맞이하게 될 새롭고 기이한 경험을 기다린다면
그것은 이미 하나의 온전한 여행이 된다.

2013년 5월 9일

제주도 이동학습 기행문 - 국어 수행평가


 1200자 이상, 사진 포함, 문법 맞춤법.
 2013년 05월 09일까지 담당선생님 이메일로

*
제주도 후기는 언젠가 제대로 올릴게요..^^; 이건 보관용!
*

제목 : 제주도 기행문
 내가 다니는 태봉고등학교에서는 매년 모든 학년이 이동학습을 간다. 이것은 학교 정규 수업과정에 포함되는 것으로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모든 학생들이 참여해야 하는 수업이다. 가는 곳은 학년마다 다른데 1학년은 제주도로 도보를, 2학년은 네팔로 해외 이동학습을, 3학년은 학생의 진로에 따라 직업체험을 다녀오는 식이다. 참고로 3학년 학생들은 자신이 방문할 현장이나 도와줄 사람 등 체험에 필요한 준비를 스스로 해야 한다. 물론 이동학습은 1년에 한 번만 있는 게 아니고 2학기에도 지리산으로 등산을 가는 등 여러 가지 활동을 한다. 지금은 우선 내가 7박 8일간 제주도에 다녀온 이야기를 하겠다.
 나는 제주도에 가기 전에 다음과 같은 계획을 세웠다.

    - 덜 먹기      - 덜 쓰기      - 책 읽기      - 글쓰기

 이 중에서 특히 책읽기와 글쓰기는 제주도에 가기 전부터 계속 밀려 있던 일들이라 제주도에서 꼭 해야 하는 일이었다. 그리고 나는 내가 그 일들을 충분히 할 거라 생각했다. 오, 맙소사. 그런데 나는 나를 너무 맹신했거나 아니면 제주도에서의 도보를 너무 쉽게 생각한 것 같다. 사실대로 고백하는데 나는 저 중에서 단 한 가지도 제대로 지키지도, 하지도 못 했다. 그리고… 기행문을 쓰는 지금도 밀려 있다. ㅠㅠ 점점 일이 밀리고 쌓이니 압박감이 생겨 더 일을 피하게 되는 듯하다. 다시 열심히 하자고 마음을 바로 잡아본다.

 1학년들은 4월 25일에 출발했다. 출발한 날이 목요일이라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학생들이 그 전 주에 집에서 짐을 꾸려왔다. 나는 짐을 최대한 줄이려고 엄마가 가져가라고 했던 50L ~ 60L 크기의 큰 배낭 대신 40L정도 되는 작은 배낭을 가져갔다. 물론 그 가방도 큰 가방이긴 했는데 제주도에 가서 조금 더 큰 가방을 가져올 걸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나는 가방을 여유 없이 꾸렸는데, 그 덕분인지 나중에 기념품 같은 걸로 짐이 더 생겼을 때 넣을 곳이 없어 많이 곤란했던 기억이 난다. 음, 그래도 큰 가방을 가졌더라면 제주도에 다녀와서 집에 가져갈 때 정말 힘들었을 거라며 스스로 위로했다. (실제로 그 작은 가방을 가져가는데도 힘이 들었다)

 25일 저녁에 강당에 모여 간단한 주의사항을 들은 후 우리를 삼천포항으로 실어다 줄 버스를 타러 버스 정류장까지 걸어갔다. 버스는 보통 단체 관광을 할 때 대절하는 약 40인승 크기의 버스였다. 알다시피 우리 학교 학생은 인원이 적어 같이 가는 선생님을 합쳐도 예순 명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그래서 버스를 두 대만 대절하고 한 반을 둘로 나눠서 탔는데 2반은 1호 버스, 3반은 2호 버스 그리고 1반은 남녀로 나뉘어 여학생은 1호, 남학생은 2호 차를 탔다.
 우리는 삼천포항에서 제주도로 출발하는 마지막 배를 탔다. 배 이름은 제주월드 페리호로 저녁 10시쯤에 출발해서 다음 날 아침 7시쯤에 도착하는 배였다. 나는 제주도에 가는 것도 큰 배를 타본 것도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배가 생각보다 많이 흔들리지 않아 특별히 멀미를 하거나 하지는 않았다.

 다음 날 아침, 배는 제주도 항구에 들어섰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배가 항구에 도착하기 한 시간쯤 전에 일어나 이불도 개고 짐도 챙기며 제주도를 걸을 준비를 했다. 제주도는 아직 봄이라서 그런지 생각만큼 따뜻하지는 않았다. 쉴 새 없이 불어오는 바닷바람을 생각하면 오히려 추운 편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선착장에 내려 큰 짐을 차에 실어놓는 대로 밥을 먹으러 식당에 갔다. 이 때부터 우리는 걷기를 시작했는데 식당은 항구에서 무려 한 시간이나 떨어진 곳에 있었다.
 밥을 먹고 다시 걸었다. 첫 날은 다른 날에 비해 꽤 자주 쉬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가장 처음으로 휴식을 가진 곳은 용두암이 보이는 관광지였는데 관광지답게 사람도 많았고 기념품 가게도 몇 보였다. 나는 사진을 찍고 짬을 내어 기념품 가게에서 제주도 엽서를 두 갑 샀다. 제주도 엽서는 저번에 산 경복궁 엽서에 비해 매우 쌌다.
 점심을 먹고 식당 옆에 있던 큰 빵집(명당양과 내도점)을 구경하고 빵을 사 먹었다. 직접 만들었다는 쑥 양갱도 팔아서 빵과 같이 샀는데 쑥으로 만든 양갱은 처음 먹어본 거라 무지 색달랐다. (맛있었다)
 저녁에 숙소에 도착했다. 첫 날 숙소는 곽지어촌계였다. 일찍 도착해서 짐을 정리하고 오전에 산 엽서로 편지도 썼다. 저녁시간엔 일정 중 유일하게 강의를 들었는데 제주에서 학교를 안 다니는 청소년들과 함께 지내고 있다는 변진현 선생님이 오셔서 이야기를 나눴다(강의라고 해봤자 특정 주제를 가지고 한 건 아니고 제주도의 역사나 사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다). 그 분은 마지막 날 밤에도 오셔서 이번에는 원하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나는 선생님이 오셨다는 걸 뒤늦게 알아서 대화에 늦게 참여했다. 마지막 날은 과자파티를 했는데 과자를 다 먹고 나리 생일이 4일이라 나리 생일도 깜짝 축하 해주고 방으로 돌아갈 때 알아서 선생님이 계신 바깥으로 뛰어간 기억이 난다.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그러지 못해 많이 아쉬웠다.

 우리는 걸은 지 4일째 되던 날 한라산으로 등산을 가는 계획이 잡혀 있었다. 그런데 하필이면 그 날 한라산에 구름이 끼어 등산을 하지 못하고 하산해야 했다. 실제로 등산로 밑의 영실주차장에 도착했을 때엔 안개가 자욱하고 솜털처럼 내리던 봄비가 갑자기 소낙비로 변해 내리는 등 등산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아니었다. 한라산 등산을 하는 대신 한라 생태 숲이라는 곳엘 갔다. 그 곳을 개인별로 둘러보며 시간을 보내다가 점심으로 김밥을 먹고 이번에는 4·3평화공원에 갔다. 4·3 평화공원은 제주도에서 4월 3일에 일어난 사건을 기억하기 위해 만든 공원·박물관으로 우리는 박물관에서 짧은 홍보영상을 본 후 박물관을 자유 관람했다. 요즘 들어 예산이 부족해 운영이 힘들다고 하던데 부디 잘잘 운영되었으면 좋겠다.

 나는 도보 중에 새로 몇 가지 다짐을 했는데, 첫째는 차를 이용하지 않고 내 힘으로 완주하는 것이었고 둘째는 처음부터 끝까지 선두(무리)를 지키는 거였고 마지막은 파스를 사용하지 않는 거였는데 다행스럽게도 이 세 가지는 도보를 하는 내내 지킬 수 있었다. 짝짝짝!

 우리는 마지막 일정으로 우도를 걸었다. 30일 오후에 성산항에서 우도로 가는 배를 탔다. 첫 날은 우도에 들어가 쉬는 시간을 가졌고 그 다음 날에 우도 전체를 걸었다. 평소에는 하루에 20km를 기본으로 걸었는데 우도에선 하루 종일 12km를 걸어서 무지 느긋하게 걸을 수 있어서 좋았다. 오후에는 일정을 일찍 끝내서 나는 숙소에서 나와 안 가본 길을 걸었다. 숙소에서 항구를 지나 계속 갔는데 알고 보니 그 곳은 사람이 정말 많은 관광지였다. 그 곳에서 스무디도 사 먹고 미리 알아본 가게를 찾아갔다. 그 가게는 펜션 겸 카페를 함께 운영하는 곳으로 스무디를 사 먹은 해변에서 10정도 더 걸어가면 나오는 거리에 있었다. 나 혼자서 나갔는데 혼자 가니 주위 구경도 많이 하고 조용해서 순간을 즐길 수 있었다. 혹시 제주도에 간다면 꼭 혼자서 걸어 보기를 권하고 싶다(특히 자기 성찰 등을 하러 가는 사람에게 더 추천한다). 가게에 도착했다. 가게 안을 둘러보며 소라 양초를 살지 커피 비누를 살지 방향제를 살지 고민하다 소라 양초 2개 포장되어 있는 것을 샀다. 앉아서 직접 만든 한라봉 머핀과 땅콩 아이스크림도 먹었는데 가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몰라 일찍 나간 게 아쉬웠다. 숙소 부근에 도착하니 아직 저녁시간까지 한 시간 정도 남아있었다. 머핀은 달걀 냄새가 나서 조금 아쉬웠는데 땅콩 아이스크림은 정말 잘 만들었더라. 혹시 궁금해 할 사람이 있을까봐 이름을 적어 놓는다. 뽀요요(Poyoyo) 카페라고 검색하면 지도 나온다. 우도 천진항과 단괴해수욕장(하우목동항에서 오른쪽 길) 사이에 있고 천진항에서 가면 오분, 하우목동항에서 가면 삼십분에서 사십분 정도 걸린다.

 힘들었는데도 별 탈 없이 완주한 1학년 학생들, 선생님들이랑 ‘안 다치고 잘 다녀온‘(떠나기 전 내 다짐이었다 ^^;) 나까지. 모두들 정말 고생 많이 했고 대단하다ㅠㅠㅠ 


  여담으로 약 십여 일 동안 과자를 만들지 못한 나는 집에 돌아가서 과자를 엄청 구웠다는 소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