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은 영화 <혹성탈출>을 보러 가셨다.
같이 가자는 걸 볼 맘이 없어서 거절하고 집에서 스콘 굽고 있다.
며칠 전에 한국흑밀을 재배하는 우렁이 총각님이 오븐을 구하시길래
집에 오븐이 두 대가 있어서 흑밀이랑 물물교환을 했다.
내가 보낸 오븐은 BSW에서 나온 BS-902-VO 18L오븐으로
12년도에 중고나라에서 3만원에 구매해서 이때까지 잘 쓴 오븐이었다.
필요하다고 하셔서 여유분 있다고 말하긴 했는데
막상 얘기하고 나니 내가 제과제빵에 취미 붙일 때부터 함께한 오븐을
떠나 보낸다는 생각에 시원섭섭했다.
학교에 있는 중이어서 엄마에게 대신 보내달라고 부탁드렸다.
오늘 받았다고 연락이 왔고 나도 오늘 집에 와서 흑밀을 받았다
이렇게 서로 필요한 물건을 교환한다는 건-이렇게 할 수 있다는 건
참 멋진? 아름다운? 뭐든 간에 기분 좋은 일이다.
닳고 닳은 오븐이지만 튼튼하니^^ 즐겁게 작업하시면 좋겠다
나도 대구에서 받은 중고나라표 위즈웰 43L 오븐 가지고 즐겁게 작업해야지!
요즘은, 일기도 잘 안 쓰고
별 생각없이 산다. 생각이 없다기 보단 막 산다는 게 더 알맞은 말 같다.
조금 전에 학교 친구가 전화를 했는데
내가 오늘 친구에게 틱틱거렸다고 해야하나? 장난으로 거친 말을 했는데
친구는 그게 계속 신경쓰였다고 한다
얼마나 마음 쓰였으면 전화까지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난 장난으로 한 말인데 많이 상처받았구나,
미안하다.
사실 저번에 같은 일로 비슷한 일이 있었어서 더 그렇다.
말 해줘서 고맙다.
인간관계 어렵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반복하고,
서로 좋은 마음에 하는 일이 엇나가 틀어지기도 하고
.
이제 정말 방학
잘 지내자
댓글 없음:
댓글 쓰기
Thank you for the reply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