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23일

20140124 직화빵








20140124

연탄에 구운 직화빵

재료 중량을 재지 않아서 기억에 기초한 배합비
구례우리밀 10 : 밀기울 2 : 구례 호밀 4
꿀 약간 탄 물 4~7 : 소금 : 드라이 이스트 10알?~20알 (매우매우 소량)
작은 찐 감자 반 개


*

어제 오후 4시 쯤 반죽, 7시 반쯤 서늘한 곳으로 옮겨 오늘 아침 10시 쯤 까지 보관
(1차 발효, 약 18시간)
잠든 반죽을 선선한 곳에서 깨우고
두 덩이로 분할하고 휴지시킨다
성형하고 칼집을 내어

한 덩이는 뚜껑을 덮어 2차 발효 시키고
(다른 덩이 작업하느라 잠시 쉬게 둔 것임)


다른 덩이는 칼집내어 연탄불에 올린다
숨구멍은 평소보다 열어 놓고
삼발이 올리고 - 빵 반죽 올리고 - 밥통을 뚜껑삼아 한 번 덮고
그 위에 큰 양푼 냄비로 다시 덮는다




반죽 올리고 밥통 덮기 전에
분무기로 물을 여러 번 뿌려 김이 나게 한다
양푼 냄비 위에 돌을 여러 개 올려 열이 모이게 한다
익을 때 까지 굽는다
나는 약 삼십분 정도 구웠는데
밑은 거멓게 탔고 위쪽은 잘 굽힌 느낌,
십오분에서 이십분 정도 구우면 적당하겠다

칼집을 굽기 직전에 내는 건지 성형하고 바로 내는 건지 몰라서
성형하고 바로 냈다
톱날칼로 서툴게 냈는데 음....(())
굽힌 걸로 봐서는 굽기 직전에 칼집을 내는 게
나은 듯 하다




굽는데 두 겹으로 꼭꼭 덮어놔서 그런가
냄새가 안 풍겨서 다 굽혔는지 모르겠더라
더 안 태우고 빼내서 다행이다
처음 것 보다 두번 째 구운 게 더 잘 굽혔다
반죽도 두번 째가 더 안정적인 느낌
성형하고 반죽을 좀 쉬게 해 줘야 하는구나..하고
느꼈다




직화빵은 처음인데
내가 지금까지 만든 빵들 중에서도
이번에 만든 게
가장 잘 굽혔다
이게 바로 불의 힘인가..?^^;;

그동안은 마음이 급해서.. 충분히 반죽을 발효시키지 않았거든
빵은 기다리는 게, 정말 알맞은 시간에 일을 해야 한다

어려워
그래도 재밌고..! 이번에 너무 잘 나와줘서 기쁘다
아직 속은 안 살펴봤는데 겉은 우선 안심!
냄새도 안심!
호밀 냄새 감자 냄새 구수한 게 너무 좋다
내 사랑 호밀!ㅠㅜ




원래는 오늘 엄마 학교 책 모임 구경? 간다고 해서
가서 나눠 먹으라고 하려 했는데..

엄마는 빵이 너무 작다고 가져가길 꺼린다--
한 주먹만 하긴 하지만 그래도 다 같이 나눠 먹을 수 있는데

저녁도 먹을 것 같다면서 빵 크기를..ㅋㅋ




두번째 구운 빵은
첫번째 구운 빵이 탄 것 보고 굽는 시간을 줄였는데
그래도 탔다....ㅠㅜ
그런데 사실
직화빵은 불이 밑에서 나와서 밑쪽이 상대적으로
더 탈 수 밖에 없다(())

덜 타라고 삼발이도 깔고 하는 건데..
다음에 구울 때는 삼발이를 바로 깔지 말고
다른 걸 덧대어 그 위에 올려야 겠다

빵 반죽이 너무 되직해서
그렇게 많이 부풀지는 않았다
(대충 감으로 했으니까 당현하지..!--;)

빵은 기록이 중요하다던데 전혀 그러지 않은^^;;;
이번에는 연탄에서 잘 굽히는지
연습삼아 한 거라서,

다음에는 좀 더 잘 할 수 있겠다


기대된다!


+
아...............ㅜㅜㅜ
돌 그냥 잡았다가 손가락 데였다..ㅋ...ㅋㅋ....
정말 뜨겁다. 닿은 게 한 순간이었는데
부풀었..(())

얼른 연고 발라서 괜찮은데
한 군데는 심하게 데였는지 아프다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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