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22일

20140122 Today's diray


about my father.



1. 우리 아빠는 우체부. 늙은 우체부. 51살, 우체부 중에선 아주 고령이지!


2. 그리고 우체부 일을 아주 오래했지! 올해로 5년 차 일까......

최근에 일일 물량 기록을 다시 세웠어. 아마 혼자서 하는 기록 같지만,

삼백 몇 개였던가.. 혼자서 하루에.


3.설날이 다가올 수록 물량이 많아져, 그래서 우리 아빠도 늦게 들어와. 아침 일찍 나가서 점심도 거르고. 오늘은 9시에 들어왔어. 요즘 이런 날이 별로 없었는데. 다음 주는 더 늦게 들어오시겠다.


4.설날 전날까지 일을 하셔. 일, 월요일은 쉬시는데 일이 많을때면 그것도 안 쉬시지.
 못 쉬시는 걸까?


5. 얼마 전부터 다리를 절룩거리신다.

몸에 쌓인 피로가 언젠가 터질텐데. 나는 그게 너무 무섭다.
조금 많이 무서운가봐.


6. 존경합니다.
그렇게 힘든데 언제나 열심히 일 하신다.

7. 그런데 답답하다. 속터져!
말을 하란 말이야, 대부분 동문서답. 과묵한 정도가 아닌 것 같아.
가끔씩 내가 집에 없을 때면 둘이 무슨 얘기 할까 싶기도 해.

사실 아빠는 일한다고 하루종일 집에 없어서 별 이야기 할 것도 없겠다.


8.  난, 두 분 모두 건강하게 사셨으면 좋겠다. 오래 사는 건 몰라,
그저 사는 동안 건강해. 그러면 좋겠다






일기?

뭐라해야 할까, 일이 너무 많아서 아무 일에도 손대지 않고 있는?
그래도 다행히 오늘 일 하나 끝냈다. 다행히도.

조금씩..   너무 느림보 같은 사람이라 일의 양에 비해.....()
 욕심이 많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오늘 일 끝났으니 내일은 도서관에 박혀 있어야 겠다.
얼른 도서관 대출증을 찾아야 할텐데.. 어디에 뒀는지 보이지가 않는다.



 안녕. 잘자요







+ 초봄에, 몰랐는데 5년이면 고령이 아니란다. 쉰이 늙은 것도 아니고.
힘든 일인데. 그렇게 오래, 오래. 심경이 복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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