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6월 11일

(온새미로) 지난 글-등장인물 설정-과 변경된 회칙

벌금(지각금) 제도가 없어졌습니다.
수금율이 낮고 부담도 되고‥ 가장 중요한 이유는 벌금을 내더라도 지각을 할 수 있다는 걸 알기 때문입니다.
꾸준히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고, 몇몇 사람이 빠져 나갔습니다.
조만간 문집을 낼 계획입니다

_다듬은 글 / 2013 /06 /11

 머리털은 보기 힘든 흙빛으로 길지는 않지만 어깨까지 내려오는 곱슬 머리가 멋지다. 머리털과 비슷한 연한 흙빛의 눈동자가 머리와 어울린다. 눈매는 가느다란대 얼굴에 군살이 없어 눈이 작아 보이지는 않는다. 얼굴은 전체적으로 오밀조밀하다. 아직 어려보이는데도 팔에 기다란 상흔이 나있다. 가죽은 잘 익은 살구같은 빛깔이고 별 다른 질환이 없이 깨끗하다. 손재주가 서툴지만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키는 어린 상록수만한데 더 크고 싶어한다. 체구가 말라서 실제 키에 비해 커 보이며 매우 날쎄다. 가족으로는 부모님, 조부모님, 큰 여자형제와 작은 남, 여 형제가 한 명씩있다. 모두 다 같이 사는 집은 설계 일을 하시는 어머니가 젊었을 적 부모님을 위해 설계한 집으로 지어진지 스무 해가 넘은 집이다. 아버지는 도서관에서 사서 일을 하신다. 두 사람 모두 사십대 중반이고 어머니가 대학생 시절에 학교 축제를 구경하러 온 아버지가 행사에 나가 계시는 어머니를 보고 반하여 몇 년의 연애 끝에 결혼하게 되었다. 조부모는 이제 칠십대에 접어 들었는데 두 분 모두 건강 상의 문제로 하던 일을 그만 두었다. 할아버지는 그림 그리는 일을 하셨고 할머니는 대학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일을 하셨다.
 다른 가족들과 달리 책을 자주 읽지는 않는데 새로운 친구를 만나고 책 읽는 양이 많아졌다. 할아버지가 그린 그림을 좋아해 옛날에 할아버지가 작업할 때 옆에서 구경을 하곤 했다. 뛰어 놀기를 좋아해 이리저리 바깥으로 돌아다니는 일이 많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마을 근처의 숲으로 자주 놀러 가는데 그 곳의 작고 깨끗한 집에 머무는 아이와 친구가 되었다는 건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르는 비밀이다. 친구를 처음 만난 건 반년 쯤 전이다. 친구는 몸이 아파 요양차 부모님의 고향으로 오게 되었다고 한다. 숲에 자주 가지는 못 하지만 갈 때마다 기회가 된다면 가족 몰래 책을 가져가 친구와 같이 읽는다. 마을에서는 어렸을 적 부터 또래 친구들이 없어서 조금 외로웠는데 숲에 사는 친구와 만나게 된 이후로 외롭지 않아 좋아한다. 친구는 아프지만 그래도 이 곳 숲에 와서 자신과 만나게 된 걸 다행으로 생각한다.



등장인물 설정 /원본

_ 2013 /05 /22

 머리털은  보기 힘든 흙빛이다. 길지는 않지만 어깨까지 내려오는 곱슬 머리가 멋지다. 눈동자도 머리털과 비슷한 연한 흙빛이다. 눈매는 가느다란대 얼굴에 군살이 없어 작아 보이지는 않는다. 전체적으로 오밀조밀한 얼굴이다. 아직 어려보이는데 팔에 기다란 상흔이 있다. 가죽 빛은 잘 익은 살구같다. 손재주가 서툴다. 키가 어린 상록수 만하다. 더 크고 싶어한다. 체구가 말라서 실제 키에 비해 커 보인다. 날쎄다. 부모님, 조부모님, 큰 여자 형제와 작은 남·여 형제가 한 명씩 있다. 어머니는 집을 설계하는 일을 하시고 아버지는 도서관 사서이다. 두 사람 모두 사십대 중반이다. 조부모는 이제 칠십대에 접어 들었다. 할아버지는 그림을 그리셨고 할머니는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셨다.
 다른 가족들과 달리 책을 자주 읽지는 않는다. 할아버지가 그린 그림을 좋아한다. 뛰어 놀기를 좋아한다. 특히 마을 근처 숲으로 자주 놀러간다. 그 곳에는 작고 깔끔한 집이 한 채 있는데 아픈 친구가 살고 있다. 친구는 눈이 안 보인다. 가끔씩 책을 가져가 같이 읽는다. 가족들에겐 비밀이지만 친구를 만나고 예전보다 책을 많이 읽게 되었다. 마을에는 또래 아이들이 없어서 조금 외로웠는데 또래 친구를 만나 기쁘다. 친구가 이 곳으로 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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