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s diray 3월 15일

오늘은 3월 15일, 3·15 의거가 있은 1960년의 오늘로부터 54년이 되는 날입니다.

1960년 3월 15일, 대한민국의 첫 대통령 이승만의 부정선거를 두고 볼 수 없던 사람들이 시위를 일으킵니다. 당시 경찰들이 시위대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열 두명의 시민이 죽임당했습니다. 시위대는 그렇게 해산되었지만 4월 11일 마산 앞바다에서 신원불명의 시신이 발견됩니다. 바로 3월 15일에 실종되었던 김주열 열사의 시신이었습니다. 처참한 모습으로 발견된 시신에 또 다시 사람들은  분노합니다. 또 다시 시위가 일어나고 이 시위의 열기는 전국적으로 확산됩니다. 마침내 4월 19일, 대한민국의 역사상 처음으로 국민의 힘으로 혁명을 일으킵니다.

당시 시위에 참여한 사람들은 대부분 젊은 이들이었습니다.
저와 같거나, 저보다 어렸던 이들은 용기있게 행동하였습니다.


오늘은 당신들이 분노한 날로부터 이만여 일이 지난 날입니다.



세상을 위해 행동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신념을 지키기 위해 분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 어린 세대들을 위해 여러분의 정신을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죄송합니다

그러나 저희는 그 무엇도 지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세상을 또 다시 어린 세대들에게 물려줘야 할 처지에 있습니다.
저희의 짐과 책임을 저 어린 아이들에게 지어주려 하고 있습니다.

당신이 지켜준 세상을
온전히 지켜내지 못해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