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24일

20130824 Today's Diary



오랜만에 한글로 일기를 씁니다

오늘 부산-김해에는 모처럼만의 비가 시원하게 내립니다
날이 계속 가물던 끝에 내리는 비라서 바깥을 다니기가 불편한 데도
반갑기만 합니다
할아버지 말씀으론 귀한 비라고 하덥니다

저는 지금 부산 장전동에 있는 모모스 커피(Momo's coffee)에 와 있습니다
사람들로 붐비는 이 곳은 직접 로스팅한 원두로 내린 커피와 매일 굽는 디저트가 맛있는 곳입니다

어제는 학교를 마치고 격주 금요일마다 모이는 독서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부산대학교 앞의 카페 헤세이티(cafe hacceity)에 갔습니다

음.. 올해 2월 쯤 부터 두어 번 정도 빠지고 꾸준히 참여했으니 못 해도 열 번의 모임은 가지지 않았나 싶네요


만나는 사람들도 나누는 이야기도 더없이 즐거운 곳입니다

이야기 자체는 무거울 지 모르지만
그런 이야기를 함께 할 수 있어 좋아요
(그런데 사실 요즘은 해독계가 아니라 해먹계가 되어가는 것 같아요/소곤)

혹시 부산대학교 주변에 가시게 된다면 한 번 들러보세요!
읽을 책도 많이 있고 무엇보다 카페를 지키는 고양이 '헤세'가 그렇게 사랑스러울 수가 없어요!
하루종일 죽치고 앉아서 공부하거나 책보거나, 시간 보내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에요
(한산한 편이어서 wi-fi도 잘 터집니다^^;;)
아, 한 벽면을 가득 채운 칠판에 마음대로 낙서도 할 수 있어요!


해독계를 마치고 버스를 타고 광안리 할머니 댁에 갔습니다
엄마도 와 계셨는데 간단히 인사하고 잤어요


오늘은 일어나서 느지막히 아침을 먹고
할아버지, 할머니, 엄마와 다 같이 온천장으로 나들이를 나왔습니다
밥을 먹고 바로 나온 건 아니고
집에서 할머니와 엄마는 재워둔 술 등을 정리하셨고
저는 할아버지와 이야기를 하거나 엄마와 할머니를 도와드리거나 했어요
아! 오랜만에 LP 플레이어로 음악도 들었습니다 ^^
할아버지께서 옛날에 모으신 LP가 댁에 많이 있거든요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자세히 글 쓰고 싶은 마음이에요

의령소바집에서 저는 콩국수를 먹고 다른 분들은 온메밀을 먹었어요
(의령소바는 처음 가 봤는데uu 다 같이 가서 먹어서 그런가, 그냥 좋았습니다^^)
 

그리고 모모스 커피에 와서 커피와 모찌를 마시고 먹고..
다른 분들은 가고 저는 계속 앉아 있네요

비가 많이 그쳤네요. 주말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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